[영상] '널뛰기' 여론조사에 대한 박수현의 생각
[영상] '널뛰기' 여론조사에 대한 박수현의 생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3.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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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동안 상반된 조사결과...朴, "두자릿 수 라니"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공주시·부여군·청양군)는 23일, 최근 상대후보인 정진석 후보와의 여론조사결과가 12% 차이가 난 것에 대해 "어느정도이면 납득할 수 있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어제(22일) 발표한 A언론 여론조사에서는 정진석 49%, 박수현 37%로 12% 차이가 난 반면, 불과 2일전인 지난 20일 방송 여론조사에서는 박수현 45%, 정진석 43%로 상반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박 후보는 이날, 공주시 신관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여론조사에 대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국민 여론이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면서도 "하지만 어느정도이어야 하지 않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현재) 2~3% 지는게 목표"라면서 "정진석 후보에게도 '형님이 2~3%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그래야만 따라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2~3%)면 제가 '더 노력해야 되겠구나'라고 인정하겠지만, A여론조사의 경우처럼 두자릿 수 차이가 난다면, 여러분도 믿어지지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지금(공주부여청양)민심이 그렇지 않으며, 그렇게 차이 날 리가 없다. 근데 왜 그럴까, 여러분이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대개 (여론조사기관에서) 500개 정도 여론조사 샘플을 가지면, 제 쪽에서 좀 유리하게 튀기도 하고, 상대 쪽으로 유리하게 튀기도 한다"면서 "여론조사를 가지고 너무 흔들리거나 너무 과잉 신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박수현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제뉴스
박수현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제뉴스

박 후보는 "최근에 12%차 여론조사결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시민들의)말씀도 들었다"고 밝힌 뒤 "A언론사는 4년전 선거 당시, 여론조사 차이가 너무 나, 발표된 여론조사가 무효조치를 받은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면 막 문자를 돌리고 홍보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여론조사에 대한)발언을 끝냈다.

한편, 박수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22대 총선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박수현 후보가 우리나라의 세대간 차이가 극명하다며 방송 여론조사 결과를 내보이고 있다. ⓒ백제뉴스
박수현 후보가 우리나라의 세대간 차이가 극명하다며 방송 여론조사 결과를 내보이고 있다.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