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공주시·부여군·청양군)는 23일, 최근 상대후보인 정진석 후보와의 여론조사결과가 12% 차이가 난 것에 대해 "어느정도이면 납득할 수 있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어제(22일) 발표한 A언론 여론조사에서는 정진석 49%, 박수현 37%로 12% 차이가 난 반면, 불과 2일전인 지난 20일 방송 여론조사에서는 박수현 45%, 정진석 43%로 상반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박 후보는 이날, 공주시 신관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여론조사에 대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국민 여론이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면서도 "하지만 어느정도이어야 하지 않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현재) 2~3% 지는게 목표"라면서 "정진석 후보에게도 '형님이 2~3%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그래야만 따라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2~3%)면 제가 '더 노력해야 되겠구나'라고 인정하겠지만, A여론조사의 경우처럼 두자릿 수 차이가 난다면, 여러분도 믿어지지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지금(공주부여청양)민심이 그렇지 않으며, 그렇게 차이 날 리가 없다. 근데 왜 그럴까, 여러분이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대개 (여론조사기관에서) 500개 정도 여론조사 샘플을 가지면, 제 쪽에서 좀 유리하게 튀기도 하고, 상대 쪽으로 유리하게 튀기도 한다"면서 "여론조사를 가지고 너무 흔들리거나 너무 과잉 신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최근에 12%차 여론조사결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시민들의)말씀도 들었다"고 밝힌 뒤 "A언론사는 4년전 선거 당시, 여론조사 차이가 너무 나, 발표된 여론조사가 무효조치를 받은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면 막 문자를 돌리고 홍보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여론조사에 대한)발언을 끝냈다.
한편, 박수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22대 총선의 필승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