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광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1보]
김지광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1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4.01.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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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광 대표이사 후보자가 서승열 의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김지광 대표이사 후보자가 서승열 의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원구 기자

5일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도 되기 전에 파행됐다.

공주시의회 서승열 의원(민주당)은 이날,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김지광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뒤 동료의원들을 향해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했는데, 심사위원을 아는 사람 있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심사위원 7명 중 3명은 의회에서 추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3명에 대해 아는 의원이 없다”면서 “(심사위원을)전혀 모르는 가운데 후보자를 심사하고 뽑혔다는 것은 절차상 큰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절차상 시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윤구병 의장은 “관례상 의장인 제가 추천을 했다”고 피력했다.

그러자 이상표 의원(민주당)은 "공기업 시행령을 보면, 심사위원은 지자체장이 4명, 의회 3명을 각각 추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의장 추천'이 아닌 '의회 추천'으로 명문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의장 추천은)관례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승열 의원은 거듭해서 "이 문제를 은근슬쩍 넘어가선 안된다"면서 "시민의견을 반영해 절차대로 심사위원을 다시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주시의회는 정회를 선포하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에 돌입했다. 정회시간은 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