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주민주체 백제문화제포럼을 마치며 〈1〉
2020주민주체 백제문화제포럼을 마치며 〈1〉
  • 고주환
  • 승인 2020.09.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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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이사장 고주환
고주환 (사)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이사장 ⓒ백제뉴스
고주환 (사)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이사장 ⓒ백제뉴스

‘주민주체백제문화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민간단체 대표 5명, 16개읍면동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 16명, 관 지원단체 대표 17명을 초청하여 공주시가 주최하고 (가칭)주민주체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와 (사)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가 주관한 ‘2020주민주체백제문화제포럼’이 8월 26일 19시~22시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은 ‘백제문화제의 근본은 제례이다. 제례의 본질은 공주백제를 개창한 5대왕 추모(接神)와 참여자인 공주시민의 화합과 결속을 통한 시민총화의 실현이라 하겠다. 순수한 백제대제중심에서 관주도와 재단주도로 예산이 확대되면서 본질을 상실하고 이벤트·컨텐츠·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함으로써 공주시민의 타자화와 들러리화가 심각해졌다.

실제로, ‘주민이 없는 백제문화제’ ‘백제가 없는 백제문화제’라는 비판이 중론이다. 이러한 백제문화제를 어떻게 하면 주민주체의 백제문화제로 정체성을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제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하였다.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포럼 주제를 첫째 주민주체 백제문화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둘째 16개읍면동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의 역할과 활성화 방 셋째 시민과 단체의 참여 방식과 활성화 방안에 두었다.

포럼의 진행방식도 기존의 발제와 토론 및 질의에서 벗어나 종합적 관점에서 두 분의 발제와 38개 단체의 관점에서 주민주체백제문화제를 실현방안 방안을 원고제출과 발표를 진행하였고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토론으로 정리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비록 38개 초청 단체 중 24개 단체가 참석하였지만, 참가단체 대표의 기왕의 백제문화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단순히 말로 끝나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원고로 정리되었다는 점과 주민주체백제문화제 실현의 기대와 열망이 성숙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세계화·국제화를 꿈꾸는 백제문화제가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명제를 실천하여 주민주체·주민주도의 축제만이 세계적인 백제문화제로 거듭나는 길임을 일깨웠다.

따라서 무령왕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제66회 대백제전을 앞둔 이 시점에 ‘주민주체·주민주도의 백제문화제’를 구현할 방법을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여 주민이 백제 선조의 혼과 문화를 만나며 주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축제의 본질인 접신(接神)과 여민동락(與民同樂)을 구현함이 바로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는 방법이며 지속가능한 축제로 승화하는 방법이다.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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