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암장날 검정 고무신
공암장날 검정 고무신
  • 김종완
  • 승인 2020.08.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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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종완 반포농협 조합장
김종완 조합장 ⓒ백제뉴스
김종완 조합장 ⓒ백제뉴스

 

한 십년 신으라고 어머니가 공암 5일장에서 사다 주신 새로 나온 말표 검정 고무신.

얼마나 크던지 발에 잘 걸리지도 않던 검정 고무신 신어도 신어도 잘 닳지도 않던 정말 찔긴

고무신이 지겨워 어느  날 어머니 몰래 연필 깍는 칼로 찢었다.

어머니는 나일론실로 송곳도구 가지고 뚫어 더 단단하게 꿰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