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한밭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걷고 싶은 산책로’ 조성
유성구, 한밭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걷고 싶은 산책로’ 조성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7.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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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학생 연구결과물 사업 반영...새로운 관학협력사업 모델 제시
학하서로121번길 경관녹지대...도심 속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한밭대학교 총장실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과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왼쪽)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청
한밭대학교 총장실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과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왼쪽)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청

대전 유성구는 23일 한밭대학교 총장실에서 최병욱 총장과 학하서로121번길을 걷고 싶은 산책로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성구 민선7기 공약사업인 ‘걸어서 10분 이내 산책로·등산로·치유의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밭대학교와 인근 주택가를 연결하는 학하서로121번길의 경관녹지대를 걷고 싶은 산책로로 정비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교류 및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한밭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산업디자인과 교육과정에 해당 녹지대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강좌를 개설해 운영했으며, 이날 협약식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팀이 한학기 동안 주민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지역주민의 의견과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기관은 사업비 약 3억 원을 들여 학생들의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해당구간에 잔디와 그늘목 등 식재와 야자매트를 깔아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조성하고, 산책로 곳곳에는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조명과 벤치, 볼라드 등을 설치해 해당 산책로를 도심 속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산책로의 이용자인 학생들이 사업의 필요성과 개선방안 등을 직접 연구해 얻은 결과물을 사업에 반영함으로써 관학협력사업에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면서, “산책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용자인 한밭대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