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가 멋드러진 마곡 '운암카페' 가보셨나요?
산책로가 멋드러진 마곡 '운암카페' 가보셨나요?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5.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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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런 원목 눈길...'피톤치드' 나무향이 코 끝 자극
넓은 테라스까지 갖춰 차를 마시고 야외정취를 만끽
카페 뒤편, 야생화를 주제로 산책로 멋드러지게 조성
마곡사 초입에 멋스러운 한옥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백제뉴스
마곡사 초입에 멋스러운 한옥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백제뉴스

 

햇살마저 싱그러운 주말(30일) 오후, 천년고찰 마곡사 입구 맨 앞에 자리잡은 고풍스런 한옥카페에는 차와 산책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픈한 ‘운암카페’는, 주인 김명희 씨(50)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그의 딸 두 명(현정, 현지)이 운영중으로,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다.

카페는 1층은 현대식 건축양식이고 2층은 전통 한옥양식으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실내로 들어서니 고급스런 원목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피톤치드’가 가득한 나무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1층은 넓은 테라스와 고급스런 5개의 좌식 테이블 공간이 자리잡아 연인끼리, 가족끼로 담소를 나누기가 안성맞춤이었고 넓은 테라스까지 갖춰 차를 마시고 야외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커다란 다락방으로 되어 있어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 자리 잡았다.

운암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야외에 있었다.

카페 뒤편에 야생화를 주제로 한 산책로가 멋드러지게 조성되어 연인끼리 추억도 남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 곳곳에 벤치도 설치되어 'take-out' 잔을 가지고 나와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카페에 손님들로 가득들어찬 모습이다. ⓒ백제뉴스
카페에 손님들로 가득들어찬 모습이다. ⓒ백제뉴스

 

사실 운암카페 옆에는 김명희 씨의 ‘세컨트하우스’가 위치해 있다.

김 씨는 15년전 위암, 유방암 진단으로 수술을 한꺼번에 해야 했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인한 커다란 아픔을 겪었다.

이에 김 씨의 남편이 이곳에 집을 짓고 요양을 해왔고 완치판정까지 받았으며, 건강을 위해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 카페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김명희 씨는 “손님들이 디저트와 커피 맛이 좋다고 하시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 뒤편 산책로는 저에게 '쉼'의 공간이다"고 밝힌 뒤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도 행복과 편안함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얇은 웃음을 지었다.

1층 방내부는 고급스런 파티션으로 가려져 있다. ⓒ백제뉴스
1층 방내부는 고급스런 파티션으로 가려져 있다. ⓒ백제뉴스
3층에는 커다란 다락방으로 되어 있어 조용히 담소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백제뉴스
3층에는 커다란 다락방으로 되어 있어 조용히 담소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백제뉴스
야외에도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요즘같은 날씨에 차를 마시고 담소 나누기가 안성맞춤이다. ⓒ백제뉴스
야외에도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요즘같은 날씨에 차를 마시고 담소 나누기가 안성맞춤이다. ⓒ백제뉴스
산책로에서 바라본 한옥카페. 위에서 바라보니 고풍스런 멋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제뉴스
산책로에서 바라본 한옥카페. 위에서 바라보니 고풍스런 멋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제뉴스
노송이 어우러진 산책로에서 바라본 한옥카페 ⓒ백제뉴스
노송이 어우러진 산책로에서 바라본 한옥카페 ⓒ백제뉴스
카페 뒤편에 조성된 산책로 ⓒ백제뉴스
카페 뒤편에 조성된 산책로 ⓒ백제뉴스
꽃들과 어우러진 산책로 ⓒ백제뉴스
꽃들과 어우러진 산책로 ⓒ백제뉴스
카페 뒷편에 조성된 산책로 ⓒ백제뉴스
카페 뒷편에 조성된 산책로 ⓒ백제뉴스
김명희 씨(오른쪽)와 두 딸이 기념사진 한 컷을 찍고 있다. ⓒ백제뉴스
김명희 씨(오른쪽)와 두 딸이 기념사진 한 컷을 찍고 있다.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