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전 후보토론회 문화정착
D12전 후보토론회 문화정착
  • 김종술 기자
  • 승인 2010.05.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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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지역위해 일할 사람에게 소중한 한표를

기자수첩

6·2지방선거가 본격적인 미디어 선거전으로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공주시장선거까지 후보들이 토론회 준비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방송토론 전문가까지 초빙해 미디어 선거에 온 힘을 다하며 유권자의 눈과 귀에 조금이라도 다가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후보들이 유세遊說라고 불리는 합동연설회를 통해 시장, 운동장, 도로변 등 유권자들이 몰려들 수 있는 곳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후보간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세과시를 위해 돈으로 매수해 청중을 동원하고 세과시를 했지만 지금은 돈을 주고 인원을 동원하는 경우는 유세가 자취를 감추었다.

미디어선거 정착은 선거문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으며 돈이 많이 드는 합동유세 보다는 언론을 통한 토론문화가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방송시설의 발달도 후보자토론회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터넷의 발달로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이 바로바로 유권자들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합동연설회의 경우 자신의 공약과 비전보다는 상대후보를 비판하고 짓밟는 식으로 당선만 되고 보자는 네거티브 선거가 주류였다.

토론문화와 정책선거가 정착됐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후보의 약점만을 공격해 인권을 침해하고 흠집내 내표를 얻기 보다는 상대후보의 표를 깎아내겨 당선되고 보자는 후진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토론회에 불참하는 등 아직도 뒷골목 선거에 목숨을 거는 후보들도 있어 진정으로 지역의 일꾼으로 적합한 인물인지 자질도 의심된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언론을 통한 토론회가 없다면 유권자들이 출마후보의 정책과 이념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무한 실정이다.

언론을 통한 토론회도 후보들의 면면을 모두 파악하기 힘든 상태에서 토론회 마저 불참한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묵살한채 뒷골목 정치을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풀이할 수없다.

6월2일 지방선거가 가까워 오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인물을 파악하도 어렵겠지만 뒷골목에서 흘러나오는 '카더라' 통신에 속지말고 누가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