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네거티브, 사람죽이는 범죄…법적대응"
박수현 "네거티브, 사람죽이는 범죄…법적대응"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3.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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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공주부여청양) ⓒ백제뉴스DB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공주부여청양) ⓒ백제뉴스DB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공주시‧부여군‧청양군)는 27일,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와 관련해 “사람 죽이는 범죄”라며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선거가 아무리 전쟁이라고 하지만 선거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선거때마다 네거티브에 시달려온 저로서는 네거티브가 한 인간을 어떻게 짓밟고 죽일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저를 향한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네거티브를 넘어 협박까지도 거리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사퇴도 겪었다”면서 “지금의 제 아내와 불륜이었다는 폭로 기자회견이 저에게 미친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 “정말 고통스럽게 저와 제 아내는 피의자와의 대질심문, '거짓말탐지기'를 자청한 조사까지 받았고 '불륜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검찰의 결정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공주출신이 민선 도지사가 될 기회는 이미 물거품이 되었고, 저의 인격은 산산조각 파탄이 났으며, 정신적 육체적 병까지 생겨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고, 수억원대의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저의 몫이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그런데, 국회의원 후보등록을 하자마자 또 다른 내용의 네거티브가 판을 치기 시작했다”고 말한 뒤 “심지어는 '제2의 폭로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이것은 공명선거를 위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또, 저에게는 90세의 노모가 계시다. 충남도지사 사퇴시 받은 충격에서 겨우 벗어나고 계신데 지금 돌고있는 소문을 듣고 쓰러지실까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박 후보는 “간곡히 호소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수도 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그냥 단순한 재미로 혹은 지지 정당과 후보가 다르다는 이유로 던지는 말 한마디가 저에게는 비수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리고 “선거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네거티브를 하는 본인이 본인에게 스스로 정치적 손해를 끼치는 행위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소문의 진원지를 추적 중에 있으며 사실이 밝혀질 경우 '용서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박수현 후보는 “용서를 청한다. 그리고 부탁드린다”면서 “혹시 주변에서 네거티브를 접하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잡아 주시고 저에게도 꼭 제보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시민 여러분께 이렇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 나서 또 천근같은 돌덩이를 가슴에 안고 길위에 서기 위해 집을 나선다”고 언급한 뒤 “혹여 잘못한게 있어서 저를 미워하는 분이시더라도, 부디 역지사지의 마음과 측은지심으로 손 한번 따뜻하게 흔들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