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황 후보는 “우리처럼 남과 북으로 찢긴 나라를 ‘용광로 미국’으로 돌려 만든 게 링컨과 같은 지도자의 관용의 리더십”이라고 설명하면서 “빼고 나누는 정치가 아닌 보태고 곱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봉하 마을 방명록에 “단 한순간을 살아도 당당했던 당신, ‘바보 노무현’이 간 길은 손해 보는 길이었습니다만, 대통령님의 흘휴시복(吃虧是福)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손해 보는 것이 곧 복을 받는 것’이라는 뜻의 흘휴시복은 성경 시편의 ‘고난 당한 게 되레 유익이라’는 말과 상통한다. 이른바 울산 사건으로 검찰에 의해 ‘묻지 마 기소’를 당한 황 후보로서는 오히려 이번 총선을 명예 회복의 장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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