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로수 관리 도마 위…"'시목' 소나무 안보여"
세종시, 가로수 관리 도마 위…"'시목' 소나무 안보여"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2.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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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환경녹지국 브리핑

환경녹지국장이 세종시 가로수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이원구
이두희 환경녹지국장 직무대리가 세종시 가로수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이원구

 

세종시에 식재된 나무의 고사목이 많고 '시목'인 소나무가 거의 보이질 않는 등 세종시 가로수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세종시 환경녹지국에 대한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밝혔다.

식재된 가로수 고사목이 2900여 그루에 달하고, 가로수 식재 수목을 행복청에서 지정하다보니, ‘시목’인 소나무가 아닌 이팜나무, 벚나무 등이 대부분 식재된 상황이다.

체육공원에 식재된 나무가 고사됐음에도 제거하지않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남면 체육공원에 고사된 나무가 그대로 방치됨에 따라 시민들이 운동을 꺼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이두희 환경녹지국장 직무대리는 “신도심의 가로수 식재는 행복청에서 수목을 정해 식재해 왔다”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입구에 소나무가 식재될 수 있도록 장소를 물색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사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 교체토록 하는 등 가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는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통해 명품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시민가로수 돌보미 제도를 시범 운영해 시민 주도의 가로수 관리 문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 가로수 관리 인원은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