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 "'해외연수' 김영애 의장 하루 속히 들어와라"
아산시민연대, "'해외연수' 김영애 의장 하루 속히 들어와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1.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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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연대 ⓒ백제뉴스
아산시민연대 ⓒ백제뉴스

아산시민연대는 31일 성명을 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우한 지역의 교민 송환 문제로 아산시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마음을 달래고 우한 송환 교민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할 아산시의회 의장이 해외 연수 중”이라며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은 하루 속히 들어와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날로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상황에 대하여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도민의 정서와 동 떨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는 충남 시군의회 의장단의 행보를 보며 한심함을 금치 못한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아산시민연대는 “충남 15개 시군 지역 의장들로 구성된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28일부터 7박 9일간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으며(1월29일 연합뉴스 보도), 명목상 해외 연수라지만 그들의 일정을 보면 문화 탐방을 위한 일정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한마디로 정책보다는 외유성이 강한 해외 연수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최근 벌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할 시점에 떠난 해외 연수는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개했다.

특히 “최근에 결정된 일이긴 하지만 우한지역 송환 교민의 격리시설로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이 확정되고 이로 인하여 시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인데도 아산시의회 의장은 마땅히 일정을 중단하고 하루 속히 귀국하여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게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오겠다는 통보를 접하며 과연 아산시의회 의장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아산시 의회 의장은 하루속히 돌아와 의회에서 출발한 분열을 조장하는 정파 정치를 막고 현실적으로 시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하며 “경찰 인재 개발원에 들어오는 우한 송환 교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으며 함께 살아 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데 일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의원이기 때문에 행정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은 집어 치우고 행정기관이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시민의 권익을 앞세우기보다는 정파적인 이해득실에 매달리는 작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아산시민연대는 마지막으로 “아산시의회 의원들에게 이 와중에 해외 연수를 떠나는 의장에게 따끔히 충고해 줄 수 있는 의원이 단 한명도 없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합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하는데 앞장서는 아산시의회 의원 그리고 의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