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자리보존에 세종시 제물로 삼지 마라"
"민주당, 호남 자리보존에 세종시 제물로 삼지 마라"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12.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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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 성명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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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대전,세종,충남,충북)은 16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지역구 자리보존 욕심에 세종시를 제물로 삼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2020년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하여 민주당이 호남의 통폐합 대상 선거구를 지키기 위하여 확실한 분구 대상인 세종시를 또다시 희생양으로 삼으려 획책한다는 논의가 있는데, 이는 오로지 눈앞의 의석 확보와 당리당략만을 위해 대의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의 민주주의 체제에서 대의권자가 비례의 원칙을 어기고 과잉대표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헌재 판결 이전에 국민의 상식”이라며 “우리 세종시는 2019년 11월말 현재 총인구 338,647명에 달하고 있으며, 2012년 103,127명 이후 인구 증가율 또한 년 28%에 달하여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구수 산출 기준을 3년 평균으로 변경하자는 등 꼴불견을 연출하면서까지 호남의 의석수 자리보전에 몰두하고 세종시를 희생시키려는 것은 35만 세종시민을 우롱하고 550만 충청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충청권 홀대와 패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으나 대의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상적인 성장과 인구 증가에 따른 세종시 지역구 분구 저지에 민주당이 앞장선다면 세종시민들이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세종시 국회의원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 역시 호남만의 대표가 아니라면 즉각 이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은 “만약, 알려진 사실과 같이 민주당과 그 2중대 정당들이 자신들의 호남 지역구 의석 몇 석을 지키기 위해 세종시 분구를 막아선다면 35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도민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은 “민주당이 어떠한 꼼수와 획책을 부릴지라도 굴하지 않고 세종시민과 충청도민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