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못살겠다!" 유계리 주민들, 공주시장실 항의방문
"악취로 못살겠다!" 유계리 주민들, 공주시장실 항의방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2.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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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면 유계리 주민들이 공주시장실을 항의방문하고 있다. ⓒ이원구
의당면 유계리 주민들이 공주시장실을 항의방문하고 있다. ⓒ이원구

 

공주시 의당면 유계리 일원에 대한 음식물 매립으로 악취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 원상복구에 대한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주민들이 공주시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3일 유계리 주민 20여명은, 악취가 진동하는 오염된 흙을 포대에 담아 김정섭 공주시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외부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김 시장은, 부랴부랴 담당공무원으로부터 진상을 파악한 뒤 소회의실로 자리를 이동, 면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유원식 대책위원장은 "업체측에서 주장하는 논 2800평, 밭 480평에 음식물쓰레기 20㎝를 깔았다고 볼 때 덤프트럭 230대 분량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주민들은 20㎝가 아닌 40㎝에 달한다. 엄청난 음식물쓰레기가 묻혀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유 위원장 "이중 밭 480평에는 발효되지 않은 음식물을 무더기 살포한 의혹이 있다”면서 “얼마전 삽으로 떠들어보니 애벌레가 엄청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업체측에서 사건을 무마하기위해 주민접촉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유 위원장은 "업체측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냄새를 중화시키는 약을 쓰고, 마을 발전기금, 그리고 나에게 '용돈도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뒤 "하지만 돈 먹고 무마한다면 나중에 썩은 물(침출수)이 올라왔을 때, 후손들한테 (우리는)죽일 놈이 된다"며 원상복구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업체측이 이미 원상복구를 약속했다는 주장도 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10월25일 임달희 의원이 이 문제와 관련해 시정질문을 했고, 주민 일부가 관람했다”면서 “해당 과장이 11월말까지 모두 원상복구하겠다는 말을 업체측 팀장으로부터 확답받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업체측에서 공식적으로 원상복구를 약속했는데, 이를 시행하지 않고 해당공무원도 원상복구라는 말 만하고 지지부지, 급기야 시장실을 방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정섭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진상조사가 먼저"라면서 "법적여부를 면밀히 따지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업체가)음식물을 살포하면서 어느정도 법을 어겼는지를 확인할 것이며, 비료가 아닌 음식물폐기물일 경우 바로 처리(법·행정적 조치를)할 수 있다”고피력했다.

주민들이 오염된 흙을 포대에 담아 시장실에 갖다 놓고 있다. ⓒ이원구
주민들이 오염된 흙을 포대에 담아 시장실에 갖다 놓고 있다. ⓒ이원구
김 시장이 유계리 주민들의 얘기를 수첩에 메모하고 있다. ⓒ이원구
김 시장이 유계리 주민들의 얘기를 수첩에 메모하고 있다. ⓒ이원구
자리에 앉아 있는 유계리 주민들 ⓒ이원구
자리에 앉아 있는 유계리 주민들 ⓒ이원구
ⓒ이원구
ⓒ이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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