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논바닥 없는 중앙공원 만들어라"
송아영 "논바닥 없는 중앙공원 만들어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1.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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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종시청서 기자회견...세종보에 대해선 "수문 닫아야"

송아영 위원장이 논란의 중앙공원 개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송아영 위원장이 논란의 중앙공원 개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은 21일, 논란의 중앙공원 개발과 관련해 “금개구리는 국립세종수목원이 이주시키고 논바닥 없는 중앙공원을 만들어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시민들에게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중앙공원을 약속했다”고 밝힌 뒤 “이 약속은 꼭 지켜져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휴식처인 중앙공원에 논을 조성해 금개구리를 보호하겠다는 것은 결국 LH에게는 도시공원 조성의무를 면탈케 하여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관리용역비를 매개로 한 정치적 결탁을 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송 위원장은 “중앙공원 금개구리는 2013년 환경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산림청 주관의 국립세종수목원에 서식환경을 조성해 이주 보호하기로 하고 2천억에 달하는 국민을 들여 이미 서식지를 조성중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를 시민에게 숨기고 다시 중앙공원에 대규모 기계식 논경작지를 존치해 금개구리 보호를 이유로 파탄 직전의 세종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세종보 수문을 즉각 닫을 것도 요구했다.

그는 “이춘희 세종시장은 언제까지 ‘세종보를 해체하고 강바닥이 드러나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올 것이다’라고 적어놓은 환경부 4대강 조사위의 허무맹랑한 보고서만 처다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시장이 해야할 일은 환경부의 잘못된 판단을 공개 선언하고 하루라도 빨리 세종보의 수문을 다아 도시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