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혼란'구석기 축제 홍보물 수정 시급
'관광객 혼란'구석기 축제 홍보물 수정 시급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04.0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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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251번 버스의 도착지는 구석기박물관과 반대방향의 산성동 버스터미널이다. 해당 지점에서 버스를 이용해 박물관을 방문하려면 최소 2번 이상 환승해야만 한다.ⓒ네이버지도
250, 251번 버스의 도착지는 구석기박물관과 반대방향의 산성동 버스터미널이다. 해당 지점에서 버스를 이용해 박물관을 방문하려면 최소 2번 이상 환승해야만 한다.ⓒ네이버지도

공주시가 구석기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3일 2019년 세계구석기축제 개최를 한달여 앞두고 행사장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발표했다.

홍보물에는 ktx공주역에 도착한 관광객이 200,250,251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구석기박물관에 도착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결과 해당 버스의 도착지는 박물관과 한참 떨어진 곳으로 드러났다.

특히 250, 251번 버스의 도착지는 황당하게도 반대방향의 산성동 버스터미널이다.

해당 지점에서 버스를 이용해 박물관을 방문하려면 최소 2번 이상 환승해야만 한다.

하지만 홍보물에는 버스번호 외에는 어떤 안내도 없기 때문에 이후에는 알아서 찾아가야 한다.

초행길에 나선 관광객이 홍보물만 믿고 이용했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산성동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C씨는 “공주 토박이들도 여기에 내려놓고 박물관 찾아가라면 못 갈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신관동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200번 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박물관으로 가려면 환승 또는 금강신관공원으로 이동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안내가 없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공주시가 이번 축제에서 ktx공주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지원하는 교통정책은 전무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버스노선 안내마저 최소한의 정보도 확인하지 않고 홍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승에 대한 내용을 빠뜨리는 오류가 있었다”며 “4월 중순께 새로 제작되는 홍보물에서 수정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아직 배포하지 않은 홍보물에는 관광객이 혼동하지 않도록 환승, 셔틀버스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을 스티커로 제작해 부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해당 내용이 담겨 있는 홍보물 1만5000장을 제작한 상태다.

여기에 소요된 총 예산은 400만원이다.

2019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 홍보물 중 '구석기 박물관 찾아오시는 길' 안내서. KTX,SR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내에서 환승여부, 도착장소 등을 표시하지 않아 구석기박물관으로 직행하는 것 처럼 관광객들의 혼란시킨다.ⓒ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
2019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 홍보물 중 '구석기 박물관 찾아오시는 길' 안내서. KTX,SR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내에서 환승여부, 도착장소 등을 표시하지 않아 구석기박물관으로 직행하는 것 처럼 관광객들의 혼란시킨다.ⓒ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