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익명 기부자’ 연금보험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부
예산군, ‘익명 기부자’ 연금보험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부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9.01.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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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남김 서신ⓒ예산군
익명의 기부자가 남김 서신ⓒ예산군

추운 겨울의 중심에서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도 이웃에 대한 사랑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기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조용히 익명을 원하는 기부자가 신암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부의 뜻이 담긴 서신을 전달했다.

예산군에 거주한 지 40년이 넘었다는 기부자는 홀로 거주하면서 여유롭지 않은 환경에서도 20년간 어렵게 유지하던 연금보험을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기부 의사를 밝혔다.

매년 겨울 연금보험 200만원을 10년 동안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상황이 허락된다면 10년 이후에도 나눔을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임성래 신암면장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나눔 실천은 쉽지 않은데 큰 결정을 해주신 기부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