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행감서 작은 아버지 교통사고 꺼낸 사연
정종순, 행감서 작은 아버지 교통사고 꺼낸 사연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9.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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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행감특위 석상에서 교통안전정책위원회 구성관련 지적
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 ⓒ백제뉴스
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 ⓒ백제뉴스

 

"농아였던 작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교통문제)생각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7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행감특위. 정종순 의원의 고백에 차가웠던 행감장은 한동안 숙연해졌다.

이날 정종순 의원은 공주시의 교통안전정책 위원회 구성, 장애인 주차장 현황, 장애인택시 운영 등을 지적하며 행정 곳곳에 숨어있는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부족과 차별을 끄집어냈다.

특히 ‘아픈 가정사’를 꺼내놓으며 교통안전정책 수립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의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동료의원들과 공직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공주시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11명의 위원 중 당연직(공무원) 7명을 제외하고 4명의 위촉직 위원으로 교수, 사업체대표, 버스회사임원, 모범운전자 회장 등을 선정했다. 그러나 교통안전정책의 대상은 주로 교통약자다. 따라서 정책의 수립과정에서부터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하다는 게 정 의원의 생각이다.

정 의원은 “교통안전정책위원회가 주요 대상자로 보는 층이 일반 성인 남성들은 아닐 것”이라며 “교통약자들은 위원회에 한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농아였던 작은 아버지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셨다.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교통문제)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저는 버스 안탄다. 자동차 운전하고 다닌다. (그래서)얼마나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지 솔직히 잘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은)자신들의 얘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할 얘기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얘기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일하는 분들도 굉장히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가 참여하는 위원회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다면 (시의회도) 보조금이 나가는 것에 대해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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