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구도항인근 전투기소음 전어양식 피해 논란
서산시 구도항인근 전투기소음 전어양식 피해 논란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8.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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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소음이 전어양식 방해" vs 공군 "소음지역 아냐"
서산시청사 전경 ⓒ백제뉴스DB
서산시청사 전경 ⓒ백제뉴스DB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인근에서 전어를 양식하는 어민들이 인근에 위치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전어 성장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민원을 수차례 제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일대 양식 전어 양식 어가는 총 5곳으로 9만㎡규모에 달한다.

한 어민은 “전투기 소음이 들리면 전어들이 놀라 아예 밑바닥으로 내려가 먹이를 먹지 않는다"며 "제대로 크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이곳은 상공 1.2㎞지점에서 전투기가 훈련을 하는 곳으로 소음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단 전어 양식 어가들의 의견을 청취 한 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 관계자는 "정확한 소음측정 후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전투기 소음으로 수산물 피해를 봤다는 보고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조사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