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계곡 이끼도룡뇽 서식지 지켜주세요"
"동학사계곡 이끼도룡뇽 서식지 지켜주세요"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7.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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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탐방객 제한 홍보..위반시 과태료
동학사계곡에 서식 중인 이끼도롱뇽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계곡에 서식 중인 이끼도롱뇽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 계곡 이끼도룡뇽 서식지를 지켜 주셔요."

국립공원관리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19일, 동학사계곡 내 이끼도롱뇽 특별보호구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을 찾는 탐방객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끼도롱뇽은 2005년 과학 저널 Nature에 발표되면서 아시아에서의 서식이 처음 알려졌고,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어 생물 지리학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종이다.

도롱뇽은 폐호흡을 하는데 이끼도롱뇽은 폐가 없이 피부로 호흡해 '폐 없는 도롱뇽'이라 불린다.

이끼도롱뇽은 2006년 처음 발견된 후 동학사계곡과 수통골계곡에서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이에 도롱뇽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2010년부터 동학사계곡과 수통골계곡 2개소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탐방객들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특별보호구역 내 계곡으로 들어가 수영, 물놀이 등을 하고 있어 이끼도롱뇽 서식지가 교란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영수 자원보전과장은 "특별보호구역 출입은 물론 수영, 물놀이를 하다 단속될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지정된 탐방로와 계곡 출입이 허용된 구간만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