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산시 유해발굴 최종보고회 열려...17세이하 58구 등 총 208구 추정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발굴 최종보고회가 29일 아산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자리에는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을 비롯 강병현 전국유족회장, 적석희 충남유족회장, 김장호 아산유족회장 등 유족 및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개토제를 시작으로 3개월간 이루어진 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를 받고 희생당한 분들의 유해발굴에 대한 진행경과 및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선주 유해발굴공동조사단장은 유해 발굴 결과보고에서 최종 수습 유해를 17세 이하 58구, 18세 이상 150구 등 최종 208구로 추정했으며 수습된 유품은 총550점으로 여성용 비녀, 반지, 어린아이 장난감, 구슬, 학살에 사용된 M1, 칼빈 총의 탄두와 탄피가 확인되었음을 발표했다.
특이한 점은 여성용 비녀가 최소 89개가 확인되었음을 볼 때 희생자 상당수가 부녀자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김장호 아산 유족회장은 “아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가가 손 놓고 있는 유해 발굴 사업을 완료 할 수 있었다.”며 시의 협조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배방지역 외 7개 지역에 대한 희생자 유해수습도 조속히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희망했다.
한편, 지난 5월 14일 수습된 유해와 유품은 아산시 공설봉안당에서 임시 안치 후 행정안전부 소관 ‘세종시 추모의 집’에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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