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어머니상 다까다 사유리 씨
장한어머니상 다까다 사유리 씨
  • 박종양 기자
  • 승인 2007.06.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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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로 시집와 한일 화합 가교역할

5월8일 장한어머니상 시상식장에는 특이한 광경이 벌어졌다.

일본인 다까다사유리씨<52·사진>가 수상을 한 것이다.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다까다사유리씨는 지금까지 동방예의지국으로 알려진 한국인 보다 더 효성이 지극하고 예의가 더 바른 모습을 보여 이날 수상을 했다.

다까다 씨는 일본인으로 1993년 부여에 시집와서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도 74세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자녀 3명을 모두 출가시켰다.

시집와서 13년간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병수발을 하고, 자신이 낳지도 않은 자녀 3명을 지극정성을 들여 탈선하지 않도록 키워 모두 며느리와 손자까지 보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그녀는 사회활동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현재 한일부인회 회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의 화합 가교역할을 하며 불우이웃 돕기에도 솔선수범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역발전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