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관련 지자체 반발 심화
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관련 지자체 반발 심화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2.21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시 이전에 과천시 시민궐기대회 등 반대운동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인 행정기관 등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침체 등을 우려한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당초 서울용산공원 내에 이전하려고 했으나 부지 협소와 매입비 등의 문제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로 이전을 추진하자 서울시‧용산구는 서울 잔류를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용산구는 기존 區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다양한 박물관과 함께 용산향토사박물관 건립,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등을 통해 역사박물관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었다.

과천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과천시는 이미 세종시로 14개 기관(6,000여명)이 이전하면서 도시 공동화와 지역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며 시민궐기대회 개최 등 세종시 이전에 대해 전면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핵심기관인 행안부‧과기부의 이전 및 국립박물관단지의 건립이 본격화 되어야 하는데, 지자체들의 반발이 이전 계획 수정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종시는 그러면서도 원칙적인 이전만 강조하다 지역이기주의로 비춰질 경우 행정수도 건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추진, 사업기간은 ’16~’23년까지이며 세종시 연기면 일원 190,000㎡ 부지에 총사업비 4,552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며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