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팜컬처시티' 세계 테마마을 들어선다
태안군, '팜컬처시티' 세계 테마마을 들어선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1.03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태안군이 준비 중인 도시-농촌형 복합휴양도시 ‘태안 팜컬처시티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사진은 팜컬처시티 조감도. © 백제뉴스

2028년까지 3,300억 원 투입…네덜란드·스페인·프랑스·덴마크 테마마을 조성

태안군이 준비 중인 도시-농촌형 복합휴양도시 ‘태안 팜컬처시티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원마운트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군은 안면·고남 지역에 위치한 지포지구 일대 234만 8670㎡(71만 1720평)의 부지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별로 팜컬처시티를 조성, 총 1,592세대의 전원형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홀란드 플라워타운 △몽마르트 컬처타운 △스페인 익사이팅 타운이 조성되고, 이후 2028년까지는 2단계 사업으로 △덴마크 팜타운 △팜스쿨 △오가닉 팜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워터슬라이드, 루지, 일루미네이션, 뮤직 포레스트, 힐링센터 등의 관광시설을 비롯해 테마 갤러리, 프로방스 공원, 카페 거리, 파머스 마켓, 맛집 거리, 특산품 공방 등 특화거리가 함께 조성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자족형 정주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팜컬처시티는 스마트팜과 컬처타운, 페스티벌이 어우러진 신개념 도농 복합관광도시로, 미래 신성장산업인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농업과 관광을 매개체로 두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거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군은 지난해(2017) 6월 ㈜원마운트와 MOU를 체결하고 총 11차례에 걸친 업무협의를 진행, 주거와 관광·휴양을 콘셉트로 소득수준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뉴 시니어(New Senior) 층을 대상으로 한 인구 유입시설을 구상해왔다.

특히, 사업을 추진하는 ㈜원마운트는 배병복 회장이 직접 일본의 아소팜랜드를 비롯해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덴마크 등 세계 각지의 전원마을을 방문하며 최적의 팜랜드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총 3,300억 원의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체자금은 물론 800억 원에 달하는 금융기관 PF 대출의향서를 발부받는 등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2017) 4월부터 ㈜원마운트를 직접 방문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한상기 군수도 그동안 원마운트 측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팜컬처시티 귀농귀촌 박람회, 조성사업 계획서 작성 용역, 한국미래 스마트산업 포럼 등 사업과 관련된 주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사업을 준비해왔다.

㈜원마운트에 따르면 팜컬처시티가 조성 사업으로 3,88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41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팜컬처시티에 다양한 관광 상품과 체험형 문화축제를 가미해 안면도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한상기 군수는 “안면도 지포지구 개발 사업이 보다 신속하고 활기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토지 매수와 각종 인·허가,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