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조혁, "태안유류피해 후 암 발병 증가" 주장
태안군의회 조혁, "태안유류피해 후 암 발병 증가" 주장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2.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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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혁 의원이 논문집을 들어 보이며 5분 발언하는 모습. © 백제뉴스

19일 5분 발언 통해 지적..."태안군민의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제안

태안군의회 조혁 의원은 19일 제249회 태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폐회에 앞서 태안환경보건센터의 필요성 및 예산지원과 태안군민의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제안하는 5분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조 혁 의원에 따르면 태안환경보건센터는 2007년 12월 7일 태안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건강영향을 연구하고 유해화학물질 등으로부터 피해를 예방관리하기 위해 2008년 7월 환경부로부터 유류유출 사고분야 환경보건센터 지정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대한 중장기 건강영향조사와 함께 다양한 건강증진 및 공동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조 혁 의원은 "지난 9월 해양수산부와 충청남도가 공동주최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10주년 국제심포지엄에서 태안환경보건센터는 통계청의 암발생 자료와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안군의 남성 전립선암과 여성 백혈병이 다른 군과 전국 평균에 비해 더 높았고 최근에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SCI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유류피해가 건강에 끼치는 사례의 논문 내용을 보면 유류노출과 산화적 손상 관련성 연구결과 유류피해 주민들은 사고발생 6년 후에도 체내에는 여전히 산화적손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혁 의원은 “유류피해관련 주민건강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태안군환경보건센터가 5억여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그 예산마저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고 관련 기관에서도 지원과 협조가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태안군민의 건강을 정말 생각한다면 환경부와 충청남도에 태안환경보건센터의 지속적인 지원과 국도비 확대지원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