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사랑의 홀씨'사업, 허위적인 위선 시책"비판
"공주시 '사랑의 홀씨'사업, 허위적인 위선 시책"비판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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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배찬식 (우)이종운 © 백제뉴스

30일 시정담당관실 소관 예산 심의…이종운·배찬식 지적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원과 배찬식 의원이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홀씨 지원사업’에 대해 허울뿐인 시책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홀씨’는 공주시가 월2회 각 지역에 공무원을 파견해서 시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숙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번에 공주시가 제출한 운영관리 예산안은 ‘사랑의 홀씨’사업의 관리를 새올 시스템에 연동된다.

30일 공주시 시정담당관실에 대한 2018년도 예산안심의에서, 이종운 의원은 “‘사랑의 홀씨’ 사업은 유명무실하고 허위적인 위선시책이다”면서 “그만두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더 보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도 이장출신인데 한 번도 못 봤다. 제가 만난 대다수 공무원들이 말하길 ‘유명무실하다. 없어져야 된다’고 말한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그 직원들이 출타했을 때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의 불편은 어떻게 해결할건가. 효율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이웃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다. (그러나)이것은 유명무실하고 허위적인 위선시책”이라면서 “요즘 우리가 IT강국인데 시청직원들이 설명하는 것 보다 시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시민들이 진정 요구하는 것은 이상한 법 가지고 안 된다고 하면서 뭘 가서 설명하겠다는 거냐”고 언성을 높였다.

배찬식 의원은 “전 직원이 매월 2회씩 방문해서 활동한다고 되어 있는데 내용은 좋아 보이나 현실감이 떨어져 보인다. 차라리 면 단위나 각 읍면동에서 민원이 들어왔을 때 제때 해결이나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민원도 제때 해결 못하는데 아름다운 말만할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신속한 민원대기조를 만들어서 직원들이 현장 가서 듣고 민원이 있을 때 즉각 해결해주는 게 오히려 현실감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황의병 시정담당관은 “분담 연고가 있다던지, 그 지역에 잘 아는 사람을 정해서 사랑의 홀씨를 통해 시정안내도 하고 행사 홍보도 하고 시 내용에 대해 설명해서 모르는 것도 알려드리고 어려운 이웃들 간에 방문해서 점검해보자는 취지”라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