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구 공주의료원 보도자료 관련 '오시덕 발언' 논란
[영상]구 공주의료원 보도자료 관련 '오시덕 발언' 논란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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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구 공주의료원 관련 시정질문서 김동일 의원과 신경전 '팽팽'

구 공주의료원 활용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9월 공주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관련, 오시덕 공주시장이 자신 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주시 미디어담당관실이 9월19일자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공주시, 평생학습도시를 위한 구 공주의료원 활용사업 차질 불가피’라는 제목으로, ‘공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뒤집어 삭감의결을 함으로 인해 평생학습관 등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22일 김동일 의원(민주당)이 시정질문에서 “구 공주의료원 예산삭감이 된 뒤 (오 시장이)‘웅진의 밤 행사’에서 말한 내용으로 다음날 공식적 보도자료가 났다”고 말한 뒤 “(오 시장이 이 자리에서)‘사업비 32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2회 추경에서 결정된 예산을 본회의에서 뒤집어 삭감의결을 함으로 인해 평생학습관 등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시덕 시장이 발끈하며 “그 언론이 어디냐. 그 기자한테 확인해 봤느냐. 시에서는 보도자료를 그렇게 그런식으로(하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김동일 의원이 해당 보도자료를 내 보이면서 “공주시에서 공식적으로 낸 보도자료이다”고 재차 밝히자, 오 시장은 “그렇게 얘기하지 말고 웅진동에서 있었던 그 얘기만 하라. 웅진동에서는 그런 얘기를 한 사실은 있지만 거기에(보도자료) 그런식으로 말한 적은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그것은 공식적인 자료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이게 보도가 되었느냐. 근데 잘 모르겠다. 내가 얘기한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동일 의원의 제시한 보도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시정담당관실에서 9월19일자로 명확히 언론에 배포됐으며, 예산 삭감으로 인해 평생학습관 등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오 시장의 주장대로 웅진의 밤 행사에서 ‘빨간불이 켜졌다’는 발언을 한 부분은 보도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주시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보도자료에 대해, 오 시장이 이를 부인하고 자신과 무관한 듯한 발언은, 공주시 총괄 최고책임자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동일 의원(좌)과 오시덕 공주시장(우)이 설전을 주고 받고 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