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사고'태안군, 삼성발전기금 운영 난항
'기름유출사고'태안군, 삼성발전기금 운영 난항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11.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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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2007년) 관련, 지난 7월 결정된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기금 수탁 및 배분을 놓고 태안군 피해민단체 간 갈등이 수드러들지 않고 있다.

‘보상받지 못한 피해민의 모임(회장 국현민)’은 지난 10일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 삼성지역발전기금을 마음대로 쓰고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진정서를 해수부에 제출한바 있다.

보상받지 못한 피해민의 모임은 태안군연합회(허베이특별법에 의해 해수부가 인가한 17개 단체 중 15개 단체 가입)에서 제외(‘보상받지 못한 피해민의 모임’, ‘개인채권자 모임’)된 단체이다.

지난주에는 ‘태안군연합회는 해체하고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삼성지역발전기금 사용에서 손을 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郡 주요도로에 게첨했다.

‘보상받지 못한 피해민의 모임’ 주장내용은, 피해민들은 충남연합회에 배・보상만 위임, 삼성발전기금 운용은 위임하지 말라는 것이다.

해수부가 삼성발전기금(3,600억원)을 배분과정(2017.7월)에서 태안군연합회에 위임, 대한중재원상사에서 최대 피해지역인 태안군에 49%(1,491억원)를 중재, 郡피해민이 억울함에도 불구하고 수용함으로써 발전기금이 확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남연합회’,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설립에 설명회 등의 절차가 무시되고,‘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기준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부 피해민단체들만 참여하는 등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