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중앙공원 2단계 계획 망칠 셈인가?"
"행복청, 중앙공원 2단계 계획 망칠 셈인가?"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11.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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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생태협 "생물종을 보호하고 세계적인 생태공원 조성하는데 앞장서라" 촉구

세종생태협은 8일 성명을 내고 “행복청은 생물종을 보호하고 세계적인 생태공원 조성에 앞장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행복청은 2016년 금강유역환경청이 대대적인 조사 끝에 지적한 장남들판 금개구리 서식지에 대한 미이행사항, 지적사항을 성실히 개선하여 금개구리를 비롯한 장남들판 생태계의 건전성 향상을 위해 가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중앙공원 2단계 생태습지공원 안에 지켜질 장남들판의 생태자원은 현재와 미래의 세종시민과 더 많은 이들을 위한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행복청은 ‘논이 싫다’는 민원처리를 위해 논 면적 축소를 위한 다자간협의회를 만들어 행정력과 민관협력체계에서 신뢰와 자원을 허비한 일을 상기하고, 세종시의 얼굴이 될 생태습지공원 건설을 민원처리 업무로서가 아니라 세종의 대표적인 공원 조성업무로 추진하기위해 관련 실무진을 교체할 것을 행복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의 실무진으로부터 급조된 '이충재 안'의 폐기와 함께 이미 기 종료된 환경영향평가를 새로이 작성해 협의해야할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금개구리포획이주 이후 계획된 장남들판모니터링 용역도 올해 개구리 활동기를 끝으로 마감되어 장남들판을 학술적이고 수치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공적인 사업은 이제 전무하다”며 “인근 국립수목원과 중앙공원1단계의 공사의 영향은 장남들판에 미치고 있고 서식지 축소와 공사현장에 인접해 2중고를 겪고 있는 장남들판 생태계를 위한 전문가의 관찰과 책임 있는 보호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복청은 논습지 인식개선과 자연생태공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꾸려가고 있는 장남들판 생태학습과 모내기 체험, 가을걷이 체험 등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세종시민의 생태감성을 높일 프로그램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환경단체로 부터 2년째 제안되고 있는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 등에 적극 동참하고 12쌍의 흑두루미를 반기고 먹이를 주고 논을 조성하는 노력으로 오늘날 수 천 마리 이상의 군무가 펼쳐지는 순천만이 만들어졌음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강유역환경청은 보호종을 포함하여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소임을 잊지 말고 장남들판 일원의 감시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말며 인간과 공존하던 장남들판 논습지의 역사성을 잊지 말고 무분별한 야생화는 관리의 소홀과 생태계의 황폐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새로운 관리방법을 무분별하게 도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토의 생태자원을 지키는 본분을 생각하여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미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더욱 성실하게 법과 절차에 맞는 환경영향평가에 임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종생태협은 "△금개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 보존을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공원을 직무유기와 책임회피로 일관하며 2년 이상의 시간 및 혈세를 낭비한 이원재 행복청장은 행복청의 수장으로 세종시민에게 사과하라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생태협의 노력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악용하며 개발논리의 눈치만 본 이충재 전 총장의 마지막 엉터리안과 이에 부화뇌동하고 지금까지도 엉터리안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행복청 실무진을 이원재 청장은 교체시켜라 △이원재 청장은 생태습지공원 조성에 대한 철학과 취지, 절차에 대해 세종시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홍보하라 △이원재 청장은 생태습지공원 논면적 축소에 대한 법적,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라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은 금개구리 서식환경을 훼손한 행복청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금개구리 서식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