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열의 제안, "'농촌어메이티 운동'에 나서자"
이충열의 제안, "'농촌어메이티 운동'에 나서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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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이충열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15일 5분자유발언…세종시에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사업' 주장

세종시의회 이충열 의원이 급격한 도시화와 농업환경 변화로 농업인들의 고민과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사업’과 ‘행복 바우처 사업’ 을 제안해 이목을 모았다.

이 의원은 15일 세종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1990년대 초반, 서유럽은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어촌 환경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농촌 어메니티” 운동을 전개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농촌 어메니티” 란, 농촌 특유의 전원 풍경, 전통문화 등 고유의 특색을 활용하여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농촌다움” 이라는 말로 바꾸어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인근 충남도 에서는 충남 형 농촌 어메니티 기반 구축을 위한 ‘농업환경 프로그램’을 마을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읍면과 마을 간 협약에 의해 주민들이 마을단위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실천 가능한 과제를 선정하고 협약한 사항을 이행하면 이행조치 확인 후 4,320개 농가를 대상으로 연 485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는 마을단위의 자율적 추진으로 인한 공동체 회복 및 주민 스스로 실천 프로그램을 설정해 자발적 친환경 보전 의욕을 고취 시키며, 우수한 사례를 수집하여 농·축산업 환경 개선을 모델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농업환경 프로그램이외에도 농장 주변에 조경수 식재 및 꽃밭·정원을 조성해 주위 환경을 공원처럼 깨끗하게 가꾸는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사업’을 강원도, 경기도,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을 시행 한다면 도시민들의 농촌에 대한 혐오감 해결은 물론, 농촌을 다시 찾고 싶은 휴식 및 체험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충열 의원은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의 필요성도 부각시켰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제주도 등 8개 시·도에서 여성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문화생활을 위해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영농에 종사하는 여성 농업인들이 바우처카드를 발급받아 병원이나 약국, 체력단련, 서점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성 농업인의 건강 및 복지증진을 통한 살기 좋은 농촌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세종시에서도 여성 농업인들이 과중한 농작업과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증진과 건전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