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이완섭에 "사회공헌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연희, 이완섭에 "사회공헌에만 매달리지 말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14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14일 5분자유발언…"대산공단 삶의 질 개선에 전향적 나서라"

대산공단 주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서산시가 전향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는 임시회 본회의석상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2주전 이완섭 시장이 대산공단의 지역공헌 사업을 요구한 것은, 본 의원의 입장에선 만시지탄의 심정입니다만 다행히 뒤늦게라도 환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대산공단이 가져온 다양한 숙제를 풀어내는데 이완섭 시장의 방향이 앞뒤가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면서 “대산 공단 주변 주민들을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부분은 바로 매연과 공해로 피해를 입고 있는 환경적 재앙을 털어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대산공단엔 석유화학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데 이곳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와 발암물질들은 나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이 국가 통계량보다 3배가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벤젠과 부타디엔 등과 같은 발암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돼 공단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주변 주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정부차원이든 지역차원이든 대산공단이 들어온지 3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적이 없는데 지금이라도 대대적인 환경조사에 나서 세밀한 부분까지 대기질과 지표상의 모든 위해물질의 분포 정도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지오염물질의 저감대책, 그리고 주민들의 거주지역으로 이런 환경적 피해를 막는 시설들을 설치하는 로드맵도 즉시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주민들을 위한 교통대책도 서둘러야 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공단을 진출입하는 대형 수송차량들로 도로는 온통, 매일 매일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면서 “출,퇴근길은 물론 그 외 시간도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교통,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이 부분도 시와 서산시의회가 함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설치할 것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완섭 시장을 겨냥해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해야 될 시 책임을 인지하고 본 의원의 제안에 긍정적인 조치와 적극적인 대응을 간곡하게 건의드린다”며 발언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