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남궁환 국장 "전국최초,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운영"
[영상]남궁환 국장 "전국최초,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운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9.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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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서산, 서천 3개 지역…충남교육청, 13일 브리핑

충남교육청이 전국최초로 아산, 서산, 서천 등 3개 지역에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시범지구로 운영키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고교학점제 도입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남궁환 교육정책국장은 13일 교육청 7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0월중 시작될 시범지구에 대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시범지구 지정은 충남교육청이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2022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제도로서,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 수강하고, 학교에서 정한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이러한 고교학점제는 지금까지 진행되던 고교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방식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축적된 경험이 없어 실시에 앞서 치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시범지구는 충남의 특성에 맞게 도시형(아산시), 중소도시형(서산시), 읍면지역형(서천군)으로 구분하여 모두 3개 시군을 지정했다.

아울러 시범지구는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고등학교, 시군 지자체, 대학 및 유관기관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 교육청, 고등학교는 희망과목 수요조사와 시간표작성, 수업, 평가를 담당하고 시군 지자체는 향후 협약을 거쳐 학생의 개설되지 않은 과목 수강을 위해 필요한 교육시설과 교통편의 등을 제공한다.

향후 12월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공동으로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교사연수와 학생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궁환 국장은 “이번 고교학점제 시범 운영 시스템이 성공하여 대한민국 표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수능 대입제도가 개편되지도 않았는데 시행되는 것은 시기상조 아닌가’라는 지적에 “교육부의 확고한 신념이 대입제도 개편과, 수능 개선에 있다”면서 “현 교육과정 체제를 존중하면서 학생들의 선택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교과목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선진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남 국장은 “없다”면서도 “이 제도가 교육부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윤곽이 보였기 때문에 저희가 선제적을 대응한 것”이라고 답했다.

남궁환 교육정책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