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마을 무선방송으로 스마트 시대 선도
당진시, 마을 무선방송으로 스마트 시대 선도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7.09.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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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에 설치된 마을 무선방송 단말기 © 백제뉴스

14개 읍면동 246개 마을보급, 시 직영 관리체제 전환

당진시가 신속한 재난‧홍보가 가능한 마을 무선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마을 무선방송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각 가정에 설치된 가정용 수신단말장치로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마을 이‧통장이 어디서든 정보전달이 가능해 신속한 재난예방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마을 무선방송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56억여 원을 투입해 도심권 아파트 단지 및 공동주택 밀집지역 27개 마을을 제외한 관내 14개 읍면동 246개 마을, 2만3,238가구에 마을 무선방송 단말기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제기됐던 디지털 기기에 대한 운용 미숙과 고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진시 마을무선방송시스템 운영‧관리 지침’을 제정해 시가 직접 마을 무선방송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마을회에서 관리하던 무선방송 시스템을 시에서 직접 관리하게 되면 마을회의 수리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이‧통장이 바뀔 때 마다 명의 변경을 새롭게 해야 하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장애 시 비상연락망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시는 마을 사정상 자체 수리가 어려워 방치됐던 장비수리와 시스템 장애처리를 올해 하반기부터 직접 추진하는 한편, 신규이주 가구에 대한 무선방송 시스템 증설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에는 지난 2012년 충남도내 최초로 석문면에 도입했던 면 단위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을 나머지 13개 읍‧면‧동으로까지 확대 설치해 긴급 재난상황 발생 시 읍면동에서 직접 관할 전체 마을에 신속히 전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신속하고 정확한 마을 방송시스템 구축으로 각종 재난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고 시민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각종 정보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마을방송 뿐만 아니라 행정의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의 불편을 덜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