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구기자축제장에 고추가 없어요"
"청양고추구기자축제장에 고추가 없어요"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7.09.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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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개막 첫날인 8일 전국에서 몰려든 소비자들이 고추를 구입하지 못해 항의하고 있다. © 백제뉴스

개막 첫날인 8일 고추축제장 물량 부족 따른 소비자 헛걸음

청양군과 고추축제추진위가 축제개막 첫날인 8일 전국에서 몰려든 소비자가 고추가 없어 헛걸음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는 올 고추 가격을 잘못 선정하는 바람에 고추축제장에 물량이 크게 부족해 소비자들이 발길을 되돌리는 상황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개막된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각 읍·면이 준비한 고추 (6kg들이·2만근)는 60분만에 동이 났다.

군은 올해 고추 6만근 수준의 물량을 확보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소비자들이 아우성 이었다.

이처럼 조기 품귀현상은 축제위가 가격 산정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현재 인근 공주시 시장에서는 1근당 1만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청양시장에서는 1만5000원, 축제장에서는 1만2500원에 상품권으로 1000원을 돌려주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청양지역민들이 축제장에서 1만1000원에 구입해 다시 시장 등지에서 2000원~4000원 더높여 판매하기 때문이다.

군과 축제위는 급하게 소비자들의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지역민들에게 판매를 금지했지만 이미 물량이 통이남 상태이다.

다만 축제장 고춧가루는 계속 판매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가격산정을 잘못되 이번 축제에 고추 구입 과열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