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놓는다
충남교육청,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놓는다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7.08.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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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계 진로맞춤형 고교 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 운영

충남도교육청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 도입 적용을 앞두고, 내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로 지역연계 진로맞춤형 고교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진로맞춤형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일반고 학생이 특성화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나 특수목적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수업과목을 찾아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학년 구분 없는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강좌에 따라 온오프라인 혼합형도 개설한다.

충남도교육청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손잡고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공동교육과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혼합형 공동교육과정은 전국 첫 사례이다.

시범지구는 도시형, 중소도시형, 읍면지역형으로 구분해 지역에 맞게 특화한다. 오는 9월초까지 시범지구 대상지역을 확정하고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1월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추진 중인 미래로 교육 플랫폼을 완성하고, 내년 1~2월에 공동교육과정 시스템을 구축해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지역연계 진로맞춤형 고교 공동교육과정은 교육청, 지자체, 학교, 대학, 기관, 단체 등 교육공동체가 인적․물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현실화하고 진로진학에 최적화된 교육을 구현하는 운영체제로,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업무기획(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해왔다.

도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 구축과 함께 학생들의 지역 내 원활한 수업 이동 지원방안을 별도로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시행될 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 선정 및 구체적인 내용은 9월 중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