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인도네시아서 적정기술 과제 추진
한밭대, 인도네시아서 적정기술 과제 추진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7.07.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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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밭대 글로벌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밭대-인도네시아 텔콤대학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반둥의 현지인 주택에서 적정기술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 백제뉴스

한밭대학교는 인도네시아 텔콤대학교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적정기술을 활용한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인 ‘글로벌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여 만든 기술로 첨단 기술보다 해당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 사회 여건에 맞도록 만들어낸 기술을 말한다. 많은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으며, 그것을 쓰게 될 사람들의 사정에 맞는 기술이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지난 7월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이 프로젝트에는 한밭대 공학계열 학생 15명과 텔콤대 학생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 대학 학생 3명씩 6명이 한 팀을 이뤄 총 5개의 팀을 구성해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반둥 외곽지역을 방문해 농업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현지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발굴하고 적정기술을 이용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어 각 팀은 여기서 발굴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기법을 활용한 아이디어 창출과 개념설계까지 마쳤다.

디자이너들이 무엇인가를 디자인하며 문제를 풀어가던 사고방식대로 사고하는 방법이다. 디자이너들은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이윤도 남기는 동시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생각해낸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감수성과 비즈니스적인 전략적 사고가 둘 다 필요하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양 대학 학생들은 이 개념설계를 기반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시작품 제작을 추진하게 된다. 한밭대는 오는 12월에 시작품을 가지고 인도네시아를 다시 방문해 실제 현장에서 평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상훈 학생(창의융합학과 3학년)은 “이번 기회를 통하여 제3세계 국가의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대학에서 배운 공학기술을 활용하여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대학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글로벌 마인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밭대는 캡스톤디자인과 연계한 적정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2011년부터 운영 중이다.

한밭대는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운영을 위해 텔콤대학과 학술교류 및 학생교류에 대한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텔콤대학은 인도네시아 반둥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보통신 공기업인 텔콤사가 운영하는 공학, 디자인, 경영학 분야의 특성화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