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주보 개방 신중 기해달라" 요구
공주시, "공주보 개방 신중 기해달라" 요구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5.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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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뉴스

공주시가, 다음달부터 공주보 상시개방 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신중히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26일, “얼마전 농어촌공사를 방문, 공주보를 개방할 경우 보 상류의 농업용 양수장 수위가 낮아져 인근 농경지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국무조정실에서 보 개방에 따른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공주보 상시개방할 경우 세계유산 공산성의 경관훼손 문제도 아울러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문서로 공식 전달한 것은 아니"라면서 "국무조정실도 보 방류단계가 아니라 검토 단계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수문 상시 개방지시가 내려진 공주보 상류 주변에는 농업용 양수장 3곳이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녹조확산과 물고지 떼죽음 등 4대강 사업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수문개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금강지킴이 김종술 기자는 "4대강 사업전에도 상류지역에서 농업용수를 사용해왔지 않느냐. 공주보 개방과 농업용수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생태계와 수질을 택하자니 수량 부족에 따른 가뭄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