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 "갑을오토텍 최소생계비 지원 환영"
아산시민연대 "갑을오토텍 최소생계비 지원 환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5.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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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환영 논평
© 백제뉴스

아산시민연대는 24일, 아산시가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자금 지원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아산시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갑을오토텍 일부 노동자에게 ‘긴급 복지지원에 관한 조례’를 적용하여 생계에 필요한 최소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다”면서 “아마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노동행정이다. 이러한 능동적인 행정을 통하여 아산시가 기업과 노동이 함께 존중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갑을오토텍 노동자 400여 명은 작년 7월 이후 사업주가 직장폐쇄를 지속하여 생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노조파괴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주의 직장폐쇄로, 최근에 노동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하여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가운데, 아산시가 취한 조치는 적절했다”며 거듭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산시는 갑을오토텍 노동자 24명에 대해 긴급 복지지원을 결정한 가운데, 1차로 1인 가구에 42만원, 2인 가구에 72만원을 3개월간 지급하고,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1명당 21만9천100원(중학생은 34만8천700원)의 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비록 작은 돈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아산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고, 시민들에겐 세금이 적절한 곳에 쓰여지는 아산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높일 것”이라면서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좀 더 적극적인 노동행정이 이어진다면 노사분쟁도 조정할 여지가 생길 것이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