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대전, 유권자 표심잡기 갖가지 묘안 눈길
더민주당 대전, 유권자 표심잡기 갖가지 묘안 눈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7.05.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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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선대위 박범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하루 전인 3일 오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갖가지 묘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대전선거대책위원회(이하 민주당)는 대선 막판 ‘문재인 대세론’이 굳혀지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선거운동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면서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에 힘을 집중하는 등 선거 막판 표심 다지기에 전력을 쏟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레이스가 중반에 접어든 지난달 말부터 각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는 선거운동원 150여명을 동구, 중구, 대덕구 등 전략지역에 아침 출근시간 대에 집중 배치해 ‘파랑물결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정동 4거리 등 대덕구 주요 교차로에서 처음 파랑물결유세를 가진 민주당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데 주목하고, 27일 중구, 28일 동구, 5월 2일 한밭대로 등에서 벌떼유세를 연이어 가진데 이어 남은 대선 투표일까지 1~2차례 더 계획하고 있다.

여성 광역·기초 의원 중심으로는 ‘골목 유세단’과 ‘장바구니 유세단’이 꾸려졌다. 골목 유세단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이용해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도심 빌딩주변과 주택가 골목 등을 돌며 직장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거공보를 나눠주는 홍보전을, 장바구니 유세단은 젊은 주부들과 상인들이 많은 마트나 재래시장, 장마당 등을 누비며 바닥민심을 훑는데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젊은 층의 낮은 투표율이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대전선대위 지도부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각 지역 선거운동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대학가 주변 및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장소에 집중 배치해 ‘투표하고 놀러가자’ 등의 피켓을 들고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으며, 충남대와 카이스트 등 지역 대학을 7개 거점으로 나눠 사전투표소 등이 안내된 명함을 돌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 1일 하루에만 15,000여장의 투표 독려 명함이 소진되는 등 젊은 층의 호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선대위 박범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3일 오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서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다수가 이기는 게 현실이다. 소수의 판단보다는 다수의 판단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다수의 의견을 쫒으면서 소수인 청년을 위한 정치가 부족해 보였다”며 “그러나 청년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순간 다수가 될 수 있다.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다수가 되어 청년들의 미래를 직접 결정해 달라 ”고 투표권 행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