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역 어쩌나"...논산KTX훈련소역 설계비 3억 확보
"공주역 어쩌나"...논산KTX훈련소역 설계비 3억 확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2.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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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입영장병 모습. © 백제뉴스

논산시가 역점 추진중인 'KTX훈련소역 신설'사업이 본격추진 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2017년 정부예산에 KTX훈련소역 설계비 3억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육군훈련소를 찾는 연간 130만에 이르는 전국의 훈련병과 가족의 국방복지와 예우,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한 배려 및 국가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10년 7월 민선5기 취임이후 황명선 시장을 구심점으로 ‘KTX훈련소역’신설을 위해 국회,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정부부처 및 기관을 100여차례 이상 방문하며 당위성을 설득해왔다.

2013년과 2015년에는 정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국방안보차원과 효율적 측면에서 그 당위성을 짚어보고 공론화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의원 전원은 물론, 김현미 예결위원장 등 여․야 예산안(계수)조정 소위 위원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4년 12월 2일 KTX 훈련소역 설치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비를 확보했으며, 드디어 올해 12월 2일 KTX 훈련소역 설계비 3억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설계비 확보에는 김종민 국회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제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김종민 의원은 황명선 시장과 함께 KTX훈련소역 신설은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설치가 절실함을 강조하며 국방부,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국회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국회예산 심사가 끝날 때 까지 정부예산 확보에 주력해 국회의원실과 논산시가 이른바 ‘협력 플레이’에 방점을 찍었다.

KTX 훈련소역 신설은 지역의 민원이 아닌 가치적인 문제로,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국방복지와 예우 차원에서 꼭 이뤄져야 한다는 황명선 시장의 신념으로 국가안보는 물론 국민 편익에 목적을 두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우리 군의 30%이상의 병력을 보충하는 군 핵심기관인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에 KTX훈련소역이 신설되면 연간 130만명에 이르는 육군훈련소 입영 및 면회가족들에 대한 교통 편의 제공은 물론 3군본부,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 인근 국방핵심시설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ㆍ평시 전략적 요충지로 안보적 기능은 물론 대한민국의 최정예 장병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작전훈련과 군사전문교육을 연마할 수 있는 군사핵심지역의 관문으로서 신속하고 기동성 있는 군 지휘부 소집과 병력의 배치, 이동으로 즉응적인 군사준비태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으로 입소자, 입영가족 및 면회객이 220만 여 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도 지역발전의 신 성장동력을 마련할 전망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KTX 훈련소역 신설은 단순히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역사 건립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 국가발전을 열어가는 희망의 새시대에 큰 밑거름이다”라며,“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KTX훈련소역 설치가 하루라도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다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공주역의 경우 아직까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논산훈련소역까지 신설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이해찬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춘희 시장까지 나서 세종역 신설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어, 이래저래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