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공주시의회, 추경 수정안 놓고 충돌…오후 3시 현재 정회 中
<영상>공주시의회, 추경 수정안 놓고 충돌…오후 3시 현재 정회 中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1.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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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가 30일 공주시 3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수정안을 놓고 또다시 충돌하면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정회하며 대치하고 있다.

이날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어제(29일)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추경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동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의원 4인이 수정안을 발의하면서 대치가 시작됐다.

김동일 의원은 “정리추경예산에 신규예산을 과도하게 편성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겨울군밤축제 2억5000만원 등 공주시 7개과 12건 예산 삭감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전날 예결위에서 추경예산안 삭감을 시도했으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동수로 대부분 원안가결 됐기 때문이다.

계수조정과정에서 윤홍중 의장은 표결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본회의장에선 윤홍중 의장도 표결 참여가 가능함에 따라, 민주당이 전날 예산삭감 내용을 들고 ‘수정안’발의에 나선 것이다.

이에대해 박병수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숫자를 앞세워 이런식으로 한다면 다음 예산안 처리부터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11년간 의원생활하면서 이런 경우는 없었다. 어제 뭐하러 심의를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의회가 스스로 제자리를 찾으려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한다. 진정성 없는 행위는 시민들이 먼저 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배찬식 의원은 박병수 의원을 겨냥해 “어제 예산심의를 하면서 함께 했는지, 최소한 앉아서 토론했는지 묻고 싶다”며 전날 예산심의에 불참하고 계수조정에만 참석한 박 의원을 겨냥했다.

배 의원은 “공주시가 신규예산을 정리추경예산에 자꾸 올리니까 삭감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서로가 아픔을 공감하고 보듬고 가야하는데 자꾸 이런식이 되어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정회선포 후 의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내일(1일)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됐다.

김동일 의원이 대표발의안 3회추경 수정안을 놓고 박병수 의원(좌)과 배찬식 의원(우)이 찬반토론에 나서고 있다. © 백제뉴스
정회 후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영미 임시의장에 따져 묻고 있다. © 백제뉴스
정회로 오후 3시현재 본회의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이다.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