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학생회도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
충남대 총학생회도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0.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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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시국선언이 대학가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학교에서도 시국선언을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28일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민족 충남대 시국 선언문’을 내면서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좌지우지했다는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저이 마비된 상태”라며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전후 국정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특종성 보도가 하루가 멀다 하고 꼬리를 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헌법 위에 세운 민주국가인 대한민국 정부를 수렴청정한 최순실 사태에 국민들은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번 2016년 국정감사를 통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그리고 이화여대 특례입학의 배후에 최순실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재벌을 등에 업은 최순실은 이미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곳까지 관여하고 있었다. 심지어 대통령의 연설, 국정 운영까지 그녀의 손길이 뻗쳐 있었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도대체 그 어느 누가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운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4년간 대한민국 대통령이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우리 민족 충대인들은 한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발표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그 녹화된 대국민 사과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이 담겨 있지 않았다. 오히려 ‘순수한 마음’이라는 표현을 쓰며 사건을 축소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기자들에게 질문도 받지 않고 사과문만 발표한 후 자리를 떠났다. 최순실 역시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의’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면서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붕괴시켰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