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정국악원장 자리 1년3개월 왜 비워두나?
공주연정국악원장 자리 1년3개월 왜 비워두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0.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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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지난해 7월부터 공주연정국악원장 자리를 1년3개월 동안 공석으로 놔두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공주시의회 화요간담회에서 김동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주진영 문화시설사업소장에게 원장채용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와 부여군은 연정국악원 운영을 위해 충남도를 방문, 예산확보는 물론 위상을 높이고 있으나 공주는 원장부재로 그와같은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동일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주시가 원장은 공석인데, 부원장직을 새로 만들어 상임직으로 채용했다. 이는 원장을 뽑지 않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에서 주진영 과장이 ‘3년후 연정국악원과 충남교향악단이 도가 있는 홍성으로 간다’고 밝혔는데, 공주시가 큰 자산을 붙잡아 둘 생각은 안하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으니 말이 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공주연정국악원은 도비 70%, 시비 30%로 1년 소요예산이 9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천안시 42억원, 부여군 24억원 보다 크게 낮은 예산규모다.

이에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부여군 예산이 많은 것은 그만큼 인원수가 많기 때문이다”고 말한 뒤 “원장 채용은 올해는 힘들고 내년도에 협의과정을 거쳐 채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