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막식날 아산시 공무원 음주 행패…현행범 체포
전국체전 개막식날 아산시 공무원 음주 행패…현행범 체포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10.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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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으로 체포된 아산시청 공무원 장아무개씨 © 백제뉴스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7일 저녁 충남 아산시 공무원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의자 장아무개(80년생)씨는 아산시청 공무원으로써 전국체전 성화봉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장씨는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시간에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술집을 찾아가 성적인 폭언과 집기를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려 업주의 5번의 신고와 출동을 반복한 끝에 출동한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에게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것.

특히 장모씨는 4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설득 및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여성업주를 찾아가 행패를 부려 5번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체포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도 입에 담지 못 할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취재를 나간 기자에게도 “ㅇㅇ신문과, ㅇㅇ일보가 신문이냐, 조중동 아니면 기자도 아니다”라며 “지역 기자들은 쓰레기”라는 등 폭언과 모욕을 하며, “기사를 쓰게 되면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는 등 공갈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백제뉴스

현행범으로 체포 된 장씨는 온천지구대에서 1차 조사를 마친 후 아산경찰서로 이첩된 이후 아산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받은 후 피의자를 일단 귀가 조치 시켰다.

한편 전국 공무원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전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 한 공무원의 추태로 인해, 아산시가 전국적인 망신을 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