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이어져온 유구읍 명곡리 도랑살리기
3년째 이어져온 유구읍 명곡리 도랑살리기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6.05.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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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 주민들이 도랑의 풀베기작업을 하고 있다. © 백제뉴스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의 권고를 기초로 설립된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이종길)는 2014년부터 ‘푸른 공주 맑은 금강 더 맑고 더 푸르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랑의 수질과 생태계를 복원, 하천 호소(湖沼)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살리기 사업을 3년째 펼쳐오고 있다.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5월 27일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 주민들과 함께  명곡리 마을길 가꾸기 활동을 펼쳤다.

마을주민 모두가 이른 아침부터 도랑의 풀베기를 비롯하여 20여 포대 분량의 폐비닐, 병류 등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마을잔치, 환경 교육과 함께 진행된 도랑살리기 사업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한 물 관리와 함께 마을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공주시 도랑살리기 사업을 맡은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임재무 운영위원장은 “도랑살리기 사업은 단순히 도랑과 관련된 오물제거, 치수공사, 조경사업 등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터전인 도랑을 지속가능하게 개선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신구 명곡리 이장은 이날 마을 가꾸기 활동에 대해 “단순한 쓰레기 청소나 제초작업만이 아닌 주민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도랑살리기 사업은 오물 방치 및 필요성 저하로 점점 관심 밖으로 멀어지던 도랑을 통해 마을공동체가 더욱 하나 되는 계기가 됐다”며 도랑살리기 사업의 고마움을 전했다.

공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도랑살리기 사업 활성화로 건강한 물 관리에 이바지한 성과가 인정되어 공주시가 2015 금강 환경대상을 수상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