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선거운동원, 연설방해 혐의로 경찰조사착수
박수현 선거운동원, 연설방해 혐의로 경찰조사착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4.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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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중인 전홍기 후보의 마이크 케이블 잡아 뺀 혐의
부여경찰서 © 백제뉴스

부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선거 운동원이,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의 연설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산 5일장 유세를 하던 중 박수현 후보의 선거 운동원이 자신의 마이크 케이블을 잡아 뺐다는 것.

전 후보의 강아무개(50) 사무국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유세를 시작하고 2~3분 정도 연설을 하는 도중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유세차량을 쳐다보니 더불어민주당 측 5~6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와서 갔는데 마이크 잭을 빼놨다”고 주장했다.

강 국장은 “이유를 묻으니 ‘시끄러워서 유세에 방해가 된다. 끝나면 하라’고 해서, 거리가 100m 떨어졌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후보 선거운동원이 마이크 케이블을 빼는 것을 전 후보도 직접 봤다”고도 했다.

강 국장은 다음날인 3일 부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박수현 후보 측은 “연설 시간을 조율하기 위해 전 후보 측 유세현장에 간 것은 맞지만 마이크 케이블을 빼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 CCTV가 있다. 확인을 하면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다”면서 “마이크 선이 밖에 나와 있었다. 누구의 발에 걸려 마이크 잭이 뽑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당일 유세차가 있던 근처 CCTV를 확보한 가운데 전 후보 측을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이와함께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선거일인 13일 이후 박수현 후보 측 특정 인물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