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드러낸 문흥수, 주소이전 질문에 "오늘 옮긴다"
모습드러낸 문흥수, 주소이전 질문에 "오늘 옮긴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6.03.24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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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첫 대면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가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 © 백제뉴스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세종시 후보가 마침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24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자신이 좋아하는 유머를 소개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학대사가 잔치 집에서 이성계와 나눈 ‘돼지’와 ‘부처’ 얘기가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저를 돼지로 보지 말고 부처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으로 “정치와 국회를 개혁되어야한다는데 국민들이 공감하고 계신다. 사람이 바뀌어야 국회가 바뀐다”면서 “국민들이 행복하게하는 정치, 수준높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을 이당저당 옮기는 것에 대해 철새정치인이라고 한다. 저는 출마지역을 옮긴 것이어서 철새정치인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국회의원은 출마지역의 대표이보다는 전 국민의 대표자이다”며 홍성예산지역에서 세종시로 선회한 부분에 문제가 없음을 부각시켰다.

문 후보는 “서울 강남이 발전한 것은 명문학교가 강남지역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면서 “세종시에 서울대 사범대학이나 사대부고를 설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측 시의원들이 집단반발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두사람 의견이 한사람의 의견보다는 낫다. 이해찬 전 총리가 있지만, 나 또한 여러 가지 좋은 비전을 발표하고 실천해 옮기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생과 협조의 방법이 최고이다.”며 에둘러 설명했다.

무소속 이해찬 예비후보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야권이 서로 협조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세종시 당면한 현안과 문제가 무엇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어 ‘너무 무책임하지 않느냐“는 재차 질문에 "부족한 부분은 더 공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로 주소지는 옮겼느냐’는 물음에는 “오늘 옮길 것이다”고 답했으며, '전략공천에 대한 권유는 언제 받았는가'라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