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공략 나선 박수현 "원룸 방 한 칸 구해..."
청양공략 나선 박수현 "원룸 방 한 칸 구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3.07 14: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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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청양군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수현 예비후보 © 백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예비후보가 7일 청양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보수표밭’ 청양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청양군에서 장학금 200억원을 모금했다.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청양군민들은 참으로 위대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청양 선배정치인이 걸어온 길을 볼 때 후배정치인이 저로선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다. 업적에 반이나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다”며 겸손해 했다.

청양군은 송유찬(내각수반), 이해찬, 이완구 등 3명의 국무총리를 배출한 지역이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지역구가 넓어져 힘이 들겠지만 새롭게 만날 군민들을 생각하면 빨라 만나 뵙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다. 설렌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계속해서 “힘 있는 여당후보나, 다선후보가 일을 잘할 것 같으면 공주‧부여가 발전에 목이 말랐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저는 지역사업해결을 위해 실무자를 20~30번 찾아가서 설득했다. 그래서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낸 것이다. 요즘 전화 한통으로 (지역숙원사업이)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여당후보를 겨냥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선되면 청양에서 1주일에 3일 출퇴근하겠다. 출퇴근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는 청양군민들의 소외감이나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작은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역구인 공주와 부여, 청양에 각각 집이 있어야 될 것 아니냐’는 질문에 “3곳 모두 집을 구하겠다”고 말한 뒤 “가난한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원룸이라도 방 한칸 얻겠다.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청양군 제1공약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을 약속했고 충남소방복합시설타운 유치를 제2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부여군과 마찬가지로 청양군청 앞마당에서 큰 절을 했다.

청양군청 앞에서 큰절을 하고 있는 박수현 © 백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