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성명, 이인제에 "검찰 소환조사 즉각 응하라"
더민주 성명, 이인제에 "검찰 소환조사 즉각 응하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6.02.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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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국회의원 ©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9일 ‘성완종사건’과 관련, 검찰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에게 검찰조사에 속히 응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더민주 측은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때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시 성완종 의원에게 3천만원을 불법 수수했다는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은 것”이라며 성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또한 억울하다면서도 재판을 여러 차례 받고 있다. 그러나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논산.계룡.금산)은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작년 6월부터 검찰이 3차례나 소환했는데도 출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인제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자필메모)에 이름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2012년 4월 국회의원선거 때 성 전 회장한테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한다”면서 “검찰이 현직 국회의원을 소환할 때는 범죄 혐의가 확실한 경우에만 한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인제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 이른바 성완종 사건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인제 의원은 검찰 조사에 즉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스스로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음으로써, 고 성완종 회장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것이 충남도민의 뜻이라고 믿는다.”며 거듭 소환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