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전복 사고…아이 3명 구출해낸 군인
차량전복 사고…아이 3명 구출해낸 군인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6.0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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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교관, 민간인 차량전복 사고 신속한 조치로 2차사고 막아
▲ 육군부사관학교 담임교관 중사 윤종민, 중사 이재원 © 백제뉴스

육군부사관학교 담임교관 중사 윤종민, 중사 이재원이 추돌사고로 차량이 전복된 민간인을 신속한 조치로 구출한 사실이 알려져 학교 장병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윤 중사와 이 중사는 지난 1월 8일 금요일 저녁, 교육훈련을 마치고 훈육물품을 구매하러 논산 소재 대형마트를 다녀오던 중 민간인 차량 두 대가 충돌하여 한 차량이 반쯤 뒤집힌 현장을 목격, 우선 사람부터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두 중사는 주변 시민들을 불러 모아 온 힘을 다해 뒤집힌 차량을 바로 세웠다.

차량 안에는 기절상태의 여성운전자와 세 명의 어린아이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앉아있어 두 중사는 재빨리 119에 신고를 하고 아이들을 먼저 차에서 꺼내었으며, 여성운전자는 2차적인 외상의 우려로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관찰했다. 마침내 구급차가 도착하여 두 중사는 여성운전자를 구조대원들에게 인계하여 안전히 구출할 수 있었다.

윤 중사와 이 중사는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불구하고 시민을 안전히 구해야한다는 일념하나로 당황한 기색 없이 신속히 조치했고, 이로 인해 2차적인 사고 없이 시민을 구출할 수 있었다.

며칠 후 두 중사는 군복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여성운전자에게 병문안을 가서 그 날 현장사진을 보여주며 사고경과를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이에 여성운전자는 “두 분 덕분에 저희가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었다"며, "사고 목격자가 군인이시라는 게 저에겐 크나큰 행운 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중사는 "부사관학교 담임교관으로서 '책임'이라는 덕목을 실천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부사관 후보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모범이 되는 교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