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근의 암살, '어영부영 언론' 발도 못붙인다
김재근의 암살, '어영부영 언론' 발도 못붙인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5.08.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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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김재근 대변인 © 백제뉴스

수도권 106개사, 대전‧충청‧세종 103개사.

8월10일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대변인실에서 파악하고 있는 출입 언론 숫자다. 그러나 김재근 대변인이 올초부터 메스를 들이대면서, 언론 개수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게 됐다.

당장 ‘제13회 복숭아축제’부터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언론에게는 광고가 지급되지 않았다.

광고가 배정되지 않은 몇몇 언론사들이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잡음도 있지만 김 대변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김재근 대변인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복숭아축제 등을 포함한 모든 광고 집행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피력,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향후 광고 집행과 관련해 “올 3월부터 유가부수 5만부 이상, 정식 기자협회 가입 언론을 제외하고는 광고집행을 자제해왔으나, 이번 달부터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혀 언론사 정리가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매체의 영향력에 따라 광고료도 차등 지급될 것”이라면서 “나름대로 기준을 정한 취지를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수도권 언론에서 보도자료를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출입기자들의 의견도 구했다.

김재근 대변인은 “지난주 수도권지역 3개 언론사에서 보도자료를 요구했다. 유예기간을 어느정도 두는게 좋겠느냐”면서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출입기자를 사칭하며 현장에서 협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출입기자를 명확히 할 것이며 시에서 분명히 잘라 내겠다”이라고 대답했다.